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2
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12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8.03.17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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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전력-산업' 발전 야심작 'SCORE' 발표
이집트, 천연가스 수출가격 인상 검토… 신중론도 제기
고유가에도 적자인 PDVSA,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도 주시

1bcf-6달러, 적정 수준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및 원료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이집트도 천연가스 수출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OTRA 카이로무역관에 따르면 이집트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집트산 천연가스 공급가격이 1bcf(billion cubic feet)당 6달러가 적정가격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집트산 천연가스는 2007년 중 미국시장에서는 bcf당 7.5 달러, 유럽에서는 3.5~11 달러 수준을 유지해왔다.
국제적인 카르텔로 인해 기준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석유와는 달리 천연가스의 국제가격은 대부분 생산자와 수입국가와의 양자간 협상에 의해 조정되고 있으며, 전체 천연가스 거래량의 5% 정도만이 미국의 Henry Hub, 벨기에 Zeebrugee 가격지표에 따르고 있는 것이 현재 추세.
따라서 양자간의 가격협상에서 중요한 변수로는 생산가격과 운송비·이윤·투자회수액·에너지 대체비용·시황 등으로, 최근 국제 석유가격 및 천연가스 가격의 인상으로 이집트 역시 이에 동참할 것이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이집트 석유자원부는 이집트의 천연가스가 1975년 Abu Madi 천연가스전의 채굴을 시작으로, 2007년 한해 생산량 2135bcf 중 약 71.2%인 1519bcf는 국내 수요로 충당되고, 나머지 28.8%인 615bcf는 해외로 수출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006~200707 회계연도 중 이집트의 석유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체 재정수입의 약 46%를 차지하는 등 산업발전과 경제성장 동력원으로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멘트·비료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이집트 주요 산업과 국내소비자 가격인상을 감안해 급격한 가격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카이로무역관은 전했다.


사라왁州 친환경 마스터플랜

말레이시아가 대규모 재생에너지 계획을 발표, 주목을 끌고 있다.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는 사라왁 재생에너지 개발계획(SCORE : Sawarak Corridor of Renewable Energy)을 발표했다.
이는 9번째 말레이시아 개발계획(9MP)의 일환이자 천연자원이 풍부한 사라왁州의 친환경 마스터플랜으로, 투자액수와 규모에 있어서 이전 4개의 개발계획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skandar 지역개발계획을 시작으로 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역개발계획의 마지막 단계인 SCORE는 투자액의 25%는 연방정부, 4%는 주정부, 23%는 정부연계기업, 그리고 나머지는 해외민간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라왁州로는 2030년까지 3340억 링깃(약 1030억 달러)에 달하는 현지 및 해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집약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을 유치, 사라왁州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
이와 관련 사라왁 에너지(SEB)社는 대규모 전력 생산을 위해 Tenaga Nasional Bhd와 500억 링깃(약 154억 달러)에 달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등 총 5개의 양해각서에 서명을 했고, 그 규모는 총 1000억 링깃(약 309억 달러)에 달한다.
SEB는 이외에도 Sime Darby Bhd·RHB Islamic Bank Bhd.를 포함하는 컨소시엄을 비롯해 Salco·Press Metal Bhd.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계획에는 댐 건설도 포함되고 있는데 Murum댐(990MW), Balleh댐(950MW), Pelagus댐은 이미 계획이 진행 중이며, 각각 1000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Baram·Limbang댐은 사라왁州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이와 펄프 생산, 니켈 제련과 알루미늄 제련과 같은 폴리실리콘 제조와 미네랄 가공 등 에너지집약 산업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에너지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SCORE의 주요 산업은 알루미늄 제련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부터 운영될 첫번째 알루미늄 제련소에는 첫해 90MW에서 2011년까지 630MW의 전력 소비가, 2010년 제작될 예정인 두 번째 알루미늄 제련소에는 900M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Rio Tinta와 Cahya Mata Sarawak의 합작투자 회사인 Salco는 Score에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4700개의 직·간접적으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CORE는 이어 석유·철강·유리 산업·관광 산업·팜 오일 산업·목재 산업·축산업·어업 및 수산양식업·해양 전자산업을 10대 주요 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SCORE에 투자하는 투자자 혹은 투자기업은 다양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중 MIDA(Malaysian 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에서 투자세 충당금·재투자 충당금 등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연방 정부는 인프라 충당금·수입관세 면제·화물운임에 이중감면혜택을 제공하며, 주 정부는 에너지 이용료와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투자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세금 등으로 현금흐름 악화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의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카라카스 무역관은 세계 1위의 원유 보유국인 베네수엘라의 PDVSA社가 중앙정부의 과도한 기금출연, 조세징수 등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악화되고 투자부족도 심화하고 있으며, 잠재 생산수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PDVSA社가 2007년 422억670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는 기금, 세금 등으로 473억3700만 달러를 PDVSA社로부터 징수, 50억700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PDVSA社의 투자여력이 약화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신규투자보다 설비를 교체하는 대체투자 중심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고, 생산력도 동반 약화되고 있다는 것.
PDVSA社는 이와 함께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내·외에서 부채를 안고 있을 정도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DVSA社의 2007년도 매출액 625억1000만 달러에 비해 총부채 규모는 162억7500만 달러로 25.9% 수준에 불과해 큰 문제는 없지만, 정부의 현재와 같은 징수가 계속될 경우 고유가에 따른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심화, 현금 흐름이 악화되면서 PDVSA社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PDVSA社는 베네수엘라 정칟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는 거대 국영기업으로, 만일 PDVSA社가 부실화할 경우 베네수엘라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정부에서도 PDVSA社의 현금 흐름 지표가 더 악화할 경우 중앙정부에 의한 징수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라카스역관은 "현재 중앙정부의 징수가 과도하지만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PDVSA社의 재무재표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며, PDVSA社의 대내외부채, 현금유동성 약화는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PDVSA社의 현금 흐름에 대한 지적은 차베스 정부를 반대하는 진영에서의 정치공세 성격이 강하지만, 유가하락시에도 현재와 같은 정책이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정치공세 차원을 넘어 경제적인 심각성을 야기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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