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 원유 수입 증가와 러시아 생산량 감소로 인해 2분기에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BS는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및 러시아 생산량 감소가 다음 분기에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영 페트로 차이나는 중국의 올해 석유제품 소비가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3%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30일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의 뒤늦은 반영, 이라크 쿠르드 지역 수출 중단에 따른 시장 공급 차질 우려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99 달러 오른 79.27 달러, WTI는 1.40 달러 상승한 77.78 달러, 두바이는 0.26 달러 하락한 77.78 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발표된 지난 2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과 달리 전주 대비 748.9만 배럴 감소한 4억7300만 배럴로 최근 2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국제중재재판소 판결 이후 쿠르드 지역에서 이라크 북부를 통해 튀르키예 세이한 항구로 수출되던 하루 45만 배럴의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 쿠르드에 진출한 석유회사들은 생산을 중단했으며 다른 회사들도 수출 중단으로 인해 곧 저장능력이 한계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라크 국내 정치상황으로 곧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도 있으며 해결 시 20만b/d 수준까지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월 3일로 예정된 OPEC+의 장관급 위원회에서는 생산량 감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참가자 그룹의 대표가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미 달러 인덱스는 0.46% 하락한 102.1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