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짓는다”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짓는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1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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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 628만㎡ 부지에 43GWh 규모 2개 공장 건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SK온은 최근 포드와 함께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갖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키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한다. 이미 올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 및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향후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켄터키에 수 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켄터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세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오늘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인 SK와 포드의 블루오벌SK 공장의 착공을 맞이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켄터키주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전 세계 5위다. 2019년 9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 속도다. 특히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SK온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지난해 동기 사용량보다 646%나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등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들의 판매가 호조를 띈 결과로 분석된다.

SK온의 전사적인 배터리 생산 능력도 올해 말 77GWh로 지난 2017년 1.7GWh와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오는 2030년까지 500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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