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계 3사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24.8%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유지했고 SK온과 삼성SDI가 5·6위에 올랐다.
국내 3사 점유율은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전년 동기대비 31.7%에서 24.8%로 6.9%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대비 16.1% 증가한 53.7GWh로 2위를 지켰다. SK온은 83.2% 증가한 24.1GWh, 삼성SDI는 69.0% 상승한 18.9GWh를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과, 아이오닉6의 출시로 성장세를 더욱 확대했다. 삼성SDI는 Audi E-Tron, BMW i4, FIAT 500 등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에는 폭스바겐 ID.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 호조가 작용했다.
한편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10월말 현재 39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1위인 중국계 CATL은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여줬고 BYD 등 톱10에 오른 중국계는 모두 3자리수의 고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