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구 안전성 평가 자동화·디지털화 기술개발 추진
전력구 안전성 평가 자동화·디지털화 기술개발 추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10.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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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유지관리… 비용 감소 및 24시간 감시 체계 구축 목표
지하 전력구 열화진단 수행 모습
지하 전력구 열화진단 수행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지하 매설 구조물인 전력구에 대한 원활하고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전력구의 열화를 고려한 구조성능 및 유지관리 평가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도로, 철도, 공항, 수도, 전기 등의 기반시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을 목적으로 기반시설관리법을 시행하고 있다. 기반시설관리법은 국가 핵심기반 등을 보유한 관리주체에게 노후 시설물의 종합성능평가 및 성능개선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그리고 154kV급 이상의 송전설비, 즉 송전 전력구가 대상으로 포함돼 있다. 한전의 분석 결과 건설된지 30년이 경과된 노후 전력구가 전체의 10.8%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3배가 증가한 32.5%의 비율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구 유지관리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노후 전력구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부식이나 파괴를 촉진시키는 탄산화, 균열 등의 열화현상을 평가해야 하지만, 인력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객관화가 어렵고,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열화는 평가가 불확실했다.

이에 전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지하 시설물의 열화정보를 사진정보와 수많은 점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정량화 할 수 있는 디지털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정보를 기반으로 이미지 프로세싱이라는 신호처리 분석 기술, 그리고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0.3mm 폭의 균열까지 평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 거미줄, 낙서 등의 거짓정보를 분리해 열화정보만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장 활용성과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는 노후 전력구의 체계적인 평가·관리기술이 부족해 안전여유분을 크게 두어 관리하기 때문에 비용이 과하게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기술 개발이 완료될 경우 전력구의 구조적·재료적 특성을 반영해 안정성을 평가함으로써 최적의 안전여유분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가 가능하고, 열화정보들을 빅데이터로 관리 및 계량화함으로써 사고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연구원은 안전점검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무인화를 통한 유지관리비용 감소 및 24시간 감시 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기반시설관리법 시행에 적극 협력하고, 노후화된 전력구의 선제적 관리 및 상시 감시를 통해 한전의 안전경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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