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탄소중립시대의 마이스 비즈니스 자세
[기자수첩]탄소중립시대의 마이스 비즈니스 자세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22.08.19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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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연간 600회 이상의 전시회와 6000회 이상의 국제회의 등 대한민국 마이스(MICE)산업은 우리 산업 전반에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스(MICE)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이다.

이는 좁은 의미에서 국제회의 자체를 뜻하는 ‘컨벤션’이 회의, 인센티브 관광, 각종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등 복합적인 산업의 의미로 해석되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마이스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유발, 대외수지 적자 만회 등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마이스산업은 미래 경제의 창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마이스 관련 산업을 리드하는 코엑스, 킨텍스를 두 축으로 벡스코와 엑스코 등은 매년 정부와 광역시도 등의 지원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전시몰인 코엑스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3위다.

여기까지는 마이스 산업에 대한 표면적인 현황이다.

하지만, 국제적인 전시산업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두 가지 측면을 언급하고 싶다. 하나는 기존 발품을 유도하는 현장 전시 박람회는 세계 경제 불황을 불러온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주춤했고 무너졌다.

또 하나는 전시 솔루션이 과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왜 일까. 들여다보니, 정작 마이스 산업이 구태의연한 전시형태의 메뉴얼에 멈춰있기 때문이다.

메뉴얼이 있다고 해도, 전시기획에서부터 개막과 폐막까지 이어지는 동안, 막대한 에너지소비와 쏟아지는 폐기물 배출량,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해왔다.

특히 전시 참여 기업이나 정부, 공기업, 지자체들의 태도는 탈탄소라는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지 못했다.

여전히 전시 박람회장 내부는 플라스틱 배출구였고, 전시부스는 한번 쓰고 버리는 자원낭비, 에너지 과소비의 중심 추 역할을 했다.

여기서 짚고 싶은 것은 우리는 가깝게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지금보다 40% 이상 감축해야 하고 길게는 2050 탄소중립목표는 훨씬 더 줄여야 한다.

그래야 산업 사이클이 돌아갈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전시장에서 친환경 전시회를 표방하면서 열린 자동차쇼, 유아용품, 관광박람회, 에너지 관련 전시회 등을 비롯한 일련의 행사들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 전시회의 공동된 문제는 부스에서 사용한 플라스틱 폐기물 등 반환경적인 결과물이 남았다는 점이다.

특히 전시 조건에 폐기물배출량 억제나 고효율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내용도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덜 배출하고, 고효율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도록 규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의 미래를 지금부터 친환경으로 정해야 한다. 그리고 방향성과 지속성 아울러 비전까지도 바꿔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산업의 속살까지 보여주는 공간이 바로 마이스 산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시 컨벤션의 박람회 기능이 경제와 문화복합공간을 만들어 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는 찬사를 표한다.

다만 다양한 즐거움과 기대 이상의 감동을 위해서는 좀 더 치밀하게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매뉴얼을 보여줘야 한다.

구시대적인 전시형태를 벗겨내도록 쓸모없는 플라스틱 배너, 과다한 전기사용, 전시부스 재활용 자원순환이 100% 가능한 폐기물 관리까지 철두철미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탄소중립시대에 마침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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