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시점 LNG 도입 단가비교… 객관적인 경쟁력 평가 아니다
특정시점 LNG 도입 단가비교… 객관적인 경쟁력 평가 아니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06.2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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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1개월 도입가격, 연간 가격과 큰 편차…수요 등 배제 단순비교
“헛발질 가스공사, 日보다 78% 비싸게 LNG 수입” 사실과달라 반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특정 시점 1개월의 도입단가 비교는 한국과 일본의 가스 수요 및 현물구배 필요성 등을 배제한 단순비교로 한국의 LNG도입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은 객관적인 자료가 아니다”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일부에서 주장한 “헛발질 가스공사, 日보다 78% 비싸게 LNG 수입”제하의 보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모 신문은 “‘한국가스공사가 올 1월 일본보다 78% 비싼 가격에 LNG(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가스공사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은 지난 1월 LNG 500만t을 약 57억 달러에, 일본은 679만t을 48억 달러에 수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 특정 시점(2022년 1월) 1개월의 도입단가 비교는 연간 도입가격 비교와 큰 편차를 보이며, 한국과 일본의 가스 수요 및 현물구매 필요성 등을 배제한 단순 비교로 일본과 한국의 LNG 도입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가스공사는 또한 러-우 전쟁 영향 등으로 현물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지난 1월 일본은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LNG 수입량이 약 16% 감소했으나, 한국의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도쿄)의 평균기온은 4.9℃로 한국(서울)의 평균기온 -2.2℃ 대비 크게 높아 에너지 수요가 크지 않은 환경이었다. 특히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개월간 극동절기 평균 기온 또한 일본은 6.0℃로 한국의 –0.9℃ 대비 크게 높았다.

또한, 일본 유틸리티社들은 지난 1월 석탄 수입을 최근 2년간 최대수준으로 늘렸고, 고가 현물시장에서 1월 LNG 현물구매를 축소했다.

이러한 수급환경의 차이를 고려할 때 2022년 1월 1개월 수입가격만을 기준으로 LNG 도입경쟁력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2019~2021년 수치를 비교해도 가스공사는 해마다 일본 기업들보다 비싼 가격에 LNG를 수입했다”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공사 측은 반박했다.

공사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한국의 LNG 도입단가는 일본의 단가 대비 2% 이상 낮았으며, 2021년에는 현물가격 급등 및 한국의 현물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의 도입단가는 일본 대비 5.6% 높았다.

일본의 LNG 수입량은 2019~2021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 (연평균-2.0%)했으며, 일본은 수요감소에 따라 연간 수요의 약 90%에 해당하는 물량을 장기계약으로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 현물 구매물량이 매우 낮고, 오히려 기 확보한 장기계약 초과물량을 2021년 고가 현물시장에서 재판매한 사례가 있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수요 감소에 따른 장기계약비중이 상승하는 경우 초과재고의 위험성이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현물가격이 높은 경우 재판매 수익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현물가격이 낮은 경우 처분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가스발전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석탄발전의 감소에 따라 가스발전 비중이 상승하고 있으며, 동절기 기온차이에 따른 난방용 수요변화 등 한일 양국의 천연가스 수급상황은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스발전 비중을 보면 일본은 2017년 39%에서 2021년 26%, 한국은 2017년 22%에서 2021년 31%를 나타내고 있다.

석탄발전 비중의 경우 일본은 2017년 29%에서 2021년 23%, 한국은 2017년 45%에서 2021년 36%를 차지했다.

이처럼 수급환경과 시장상황이 매년 바뀜에 따라 도입단가는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게 가스공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실제로 민간 업체들은 LNG 가격이 급등한 올 1월 전년 대비 60% 이상 수입량을 늘렸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공사측은 반박했다.

가스공사는 “1월 수입량만 비교하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으나, 2021년 10~2022년 3월까지 6개월간의 동절기 전체 수입물량을 비교하면 민간업체 수입량은 378만 톤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382만톤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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