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신창현 사장…대체매립지‘수도권매립지’가 ‘답’
[이슈&피플]신창현 사장…대체매립지‘수도권매립지’가 ‘답’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06.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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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지 처리 원칙 인천쓰레기는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해야
쓰레기 정책 대전환 맞춰 자원순환공사 명칭 변경 서둘러야
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걱정하는 것은 매립이냐 아니냐가 문제라기보다는 자원순환의 준비를 빨리 서두르고, 거기에 맞춰서 자원순환공사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창현 사장은 지난 31일 환경전문기자협회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오는 9일 국회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자원순환공사로 명칭을 바꾸는 법안을 논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창현 사장은 “쓰레기 정책의 대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맞춰 공사는 자원순환공사로 이름을 바꿔야 되지 않냐”면서 “공사법의 1조 목적에 2600만 수도권 주민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5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대체지 선정 논란 등과 관련해선 “수도권의 대체매립지는 현재의 수도권매립지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7월 공포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2025년에 건설 폐기물 매립이 금지되고 2026년에는 종량제 쓰레기 매립이 금지 된다. 수도권매립지의 반입량은 30% 이상 줄게 되고 매립 폐기물은 사업장폐기물(소각재, 불연물 등)만 남게 된다.

이에 수도권 지자체는 대체매립지 부지 선정 및 조성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갑론을박이 진행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신창현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대체매립지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수도권 최고의 대체 매립지는 수도권 매립지로 공사의 설립목적은 서울, 경기, 인천의 쓰레기를 처리하라는 것”이라고 현재의 수도권매립지 존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신 사장은 “쓰레기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인천쓰레기는 수도권 매립지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면서 신규 대체 매립지 건설에 수천 억원이 소요되는 인천시의 영흥도 매립장 건설 추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신 사장은 “지역 주민의 반대의견과 진입도로 신설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등 수많은 난제를 감수하면서까지 영흥도에 매립장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의 저의가 궁금하다”며 인천시의 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신 사장은 “현재의 수도권매립지가 친환경적으로 잘 가동되고 있다”며 “자원재활용 정책 추진 등으로 폐기물 반입량이 급감하고 있어 매립장의 수명이 점차 더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또 “매립한 쓰레기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으로 전기도 생산하고 있다”며 “열에너지 난방 온수는 부대 수입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지난 30년 동안 1·2매립장에 묻힌 쓰레기로 발생한 가스로 전기 439만㎽h를 생산해 4414억원에 달한 이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탄가스로 생산한 전기 판매 금액은 150억원이다.

신 사장은 또 공사는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이 30년 대립이었다면 앞으로 30년은 이제 자원 순환 아니겠느냐”면서 “공사의 비전과 미션을 잘 정립하고, 당장 영향권 안에 있는 주민들에게 수도권매립지가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라 이제는 효자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신 사장은“폐기물처리시설에 반입되는 폐기물에 대해 징수한 수수료의 1/10 범위 안에서 시설의 종류, 규모, 주변영향지역 안에 거주하는 세대수, 환경상 영향의 정도 등을 적용해 산정한 금액과 기금의 운용으로 인한 수익금 등을 재원으로 조성해 주민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의 가장 큰 대기업인 현대제철보다 더 많은 지방 재정 기여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라면서 ”반입 수수료 가산금 50%만 1년에 800억원씩 인천시에 주고 있는 기업이 인천시에 어디 있는지, 또한 주민 지원기금으로 매년 180억 원씩 지원하고 있는 곳은 공사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민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무, 홍보, 기계, 전기, 전산, 건축, 토목, 조경, 환경, 방재안전 등 총 10개의 직종에 약 1700명에 지역 주민을 고용을 하고 있다. 또 골프장에 근무하는 150명의 캐디 중 80% 정도가 인천 지역민이라는 설명이다.

신 사장은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인천 쓰레기는 수도권 매립지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면서 “2025년까지 현실적으로 서울에서 처리할 대체매립지를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수도권매립지의 존치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