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국제 수소교역 선점 바로미터
[기자수첩]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국제 수소교역 선점 바로미터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21.12.0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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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이 이슈가 되면서 수소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수소가 친환경에너지로서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탄소중립의 확실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수소 산업은 연료전지와 자동차 등에 적용되면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수소가 에너지 신산업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핵심 요소란 의미다. 또한 수소는 미래의 대세에너지로 꼽히면서 새 블루오션 산업 성장으로의 발전도 기대할만 하다.

하지만 현재 수소 관련 산업은 연료전지와 자동차 분야에 한정돼 있는 등 발전 가능성에 비해  폭이 매우 협소하다. 올바른 수소산업 방향 설정이 중요한 이유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회에서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원욱 의원이 주최한 ‘국제수소거래소 구축 토론회’다. 토론회는 국제수소거래소 설립과 관련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을 찾아보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론회에선 국제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서 수소허브의 초석인 ‘국제수소거래소’를 설립해 우리가 에너지 교역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사우디 등 기존 중동 산유국과 호주, 러시아, 캐나다, 칠레 등은 청정수소 교역이 큰 이익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충분한 시장만 확보된다면 저렴한 청정수소를 얼마든지 공급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비싼 청정수소가 국제교역을 통해 저렴해지는 길이 열린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추진에 기대가 크다. 국제수소거래소가 구축되면 글로벌 수소 교역에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수소 국제 교역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소 국제거래의 거점인 ‘수소허브’로 도약하고, 기존 석유나 천연가스 국제 교역 사례처럼 국내 특정지점의 기준가격이 수소 국제가격(벤치마크 가격)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수소교역의 기본적인 규범, 가령 청정수소 인증 기준 등 품질체계 역시 우리가 선도할 수 있다.

또한 수소허브를 발판으로 도래할 탄소중립 시대에 우리나라가 새로운 에너지 교역 질서도 주도하는 등 에너지 교역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그동안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교역 질서는 미국과 유럽 등 강대국, 중동 산유국 등이 주도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기존 질서 아래 각종 불이익을 당해왔다.

하지만 수소허브를 구축하게 되면 우리가 당해왔던 아시안 프리미엄 등 각종 불이익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국제에너지거래를 주도하면서 에너지산업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국제수소거래소는 아직까지 다른 국가가 뛰어들지 않아 우리나라가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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