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로컬 청년기행] - ⑧ 고양시
[전환로컬 청년기행] - ⑧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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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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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도전 “지구 온도를 낮추자”

로컬 기후 리포터 채밝음

올해 여름 긴 장마를 겪고 나서 국민들의 이상기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기후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지난 106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이 약 1℃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 변화에 대해 별다른 심각성을 못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기나긴 지구의 역사 속에서 자연은 본래 만년 간 4℃ 상승했고 인간은 100년 만에 1℃를 상승시켰다. 인간의 소비방식, 생활방식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고, 이러한 급격한 온도 상승이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을 증가시켜 인간에게 다시 위험으로 돌아온 것이다. 따라서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는 전반적인 생활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고양시는 이러한 기후·환경 문제를 생존의 문제로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껴 파리기후협약에 기반해 여러 환경정책을 도입했다. 먼저 환경 분야 조직개편을 통해 기후환경국을 신설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조례 제정을 했다. 장항습지와 같은 하천 보전을 통해 탄소저장고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시행했다.

고양시의 탄소감축 단지. 베란다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고양시의 탄소감축 단지. 베란다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녹색건물 추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부분이었다. 고양시는 고양시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건물 부분에서 특히 높은 것을 확인하고 건물과 아파트, 주택을 바꿔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에너지 단열 계획이 없으면 건축 허가를 하지 않고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 저감 청정단지를 만들었다. 단지 내 아파트의 두 개의 동 모든 세대에 베란다 미니태양광을 설치하고, 그 중 64세대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위치와 각도에 따른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 하고 있다.

한 세대 당 태양광 에너지를 335W를 3.5시간씩 30일 동안 생산해낸다면 월평균 35kWh를 생산할 수 있고, 1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 할 수 있다. 이는 6783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한 이 아파트에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해 입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 깊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재난은 가장 먼저 약자 층에 타격을 준다. 기후위기, 환경오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목적으로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아파트 단지를, 상대적으로 거주지를 마련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준 것은 환경친화적인 발전을 계획할 때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양시청에서 환경정책 관계자분들과 로컬기후 리포터들의 면담이 진행됐다.
고양시청에서 환경정책 관계자분들과 로컬기후 리포터들의 면담이 진행됐다.

생활방식과 소비방식을 바꾸려면 지금과는 다른, 지금보다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사실이다. 그런데 시민들이 환경친화적인 삶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면 개개인의 삶에서 직접 실천으로 옮겨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고양시는 시민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시민들의 협력과 연대가 가능하도록 환경 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양시의 환경정책은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겠지만 직접 기후환경국 담당자들을 만나 면담한 결과 친환경 농산물이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대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환경을 보호하고 동시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면 급격한 온도 상승을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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